통합진보당 김애화 진보정책연구원은 4일 "여성지적 관점에서 볼 때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고 본다"면서 "(여야 모두) 전통적인 여성상을 가지고 여성대통령이 된다 안된다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여성성을 탈피, 극복하려던 박 후보의 모습은 한국정치에서 여성이 정치인이 어떻게 남성화되는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여성임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왔다는 것은 여성임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하지만 (박 후보가) 갑자기 여성정치인임을 강조하는 것은 정말로 당리당략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박 후보가 여성성이 없다는 근거로 (박 후보가) 평화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면서 "여성에게 더 평화적일 것을 요구하는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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