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출처: http://www.boredpanda.com, 자전거 바퀴를 재활용해 만든 시계)

(출처: http://www.boredpanda.com, 자전거 바퀴를 재활용해 만든 시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우리는 누구나 쓸모없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한 두개 쯤은 가지고 있다. 언제가 한 번쯤은 사용할 것 같아서 혹은 추억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안 쓰는 물건들을 처분하기가 무척 어려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조금만 더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오래된 물건들로부터 전혀 새로운 용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보어드판다닷컴'에 게재된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을 이용해 기존보다 품질이나 가치를 더 높이는 것)' 제품을 통해 깜짝 놀랄만한 재활용 비결을 배워보자.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옷선반으로 변신한 의자=보는 순간 그저 평범한 접이식 나무의자라는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하지만 벽에 못을 박고 이를 차례로 걸친 뒤 다시 펼치자 놀랍게도 앉는 부분은 선반으로, 다리 사이의 봉은 훌륭한 행어로 탈바꿈됐다. 마치 처음부터 그런 용도로 제작된 것처럼 너무나 태연한 변신에 당황스럽기까지 하지 않은가.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오래된 사다리가 책선반으로=곳곳에 페인트 얼룩이 묻어 있는 낡고 오래된 사다리. 창고 한 구석에 있으면 딱 어울릴 법한 사다리가 버젓이 거실 한 켠에 자리 잡았다. 벽에 약간의 틈을 두고 고정시키니 책 수십 권은 넣어도 무리가 없을 멋진 책장이 됐다. 낡은 나무 소재와 종이책. 어쩐지 짝꿍처럼 잘 어울린다.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소파로 탈바꿈한 욕조=오래된 욕조의 한쪽을 잘라내고 커다란 쿠션을 밑바닥에 깔자 등받이가 매끈매끈한 욕조 소파가 만들어졌다. 일반 소파보다 훨씬 아늑하고 사랑스러운 느낌마저 물씬 풍기는 빈티지(vintage, 복고풍이라고도 불리는 멋) 소파가 된 것. 욕조 특유의 편안함이 푹신한 쿠션과 조화를 이뤘다.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1회용 숟가락으로 만든 조명기구=커다란 플라스틱 물병의 밑바닥을 없앤 뒤 일회용 숟가락의 윗부분만 잘라 일정한 배열로 붙인다. 이어 전선과 펜치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전구를 달자 개성 만점의 조명기구로 재탄생했다. 마치 새들의 깃털조각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실루엣을 보는 순간, 1회용 숟가락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신용카드를 잘라만든 기타 픽=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신용카드를 '픽'(기타를 칠 때 사용하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채) 모양으로 잘라낼 수 있게 한 펀치(PickMaster)로, 해외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49.95달러(약 5만45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단순한 손놀림 한 번으로 예상치도 못한 물건을 손에 쥔 기분이란!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낡은 TV박스가 수족관으로=디지털 시대에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 낡은 브라운관TV 박스가 수족관으로 재활용된 모습이다. 수족관 속 물고기들이 물풀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 모습이 TV 속 한 장면처럼 보일 정도로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당신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낡은 TV 하나가 이렇게 쓸모 있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를.

"재활용품 맞소?"…눈 번쩍 뜨이는 '물건들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샹들리에로 변한 드럼 세트=한 벌의 드럼이 나란히 천장에 달렸다. 큰 북과 작은 북, 심벌즈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의 샹들리에로 거듭났다.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제각기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소'라고 속삭이듯 너무나 당당한 변신으로 놀라움을 주곤 한다. 예술적 감각이 십분 발휘된 드럼 샹들리에의 모습에 당황스러운 건 우리들의 편견과 눈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