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홈디포 센터에서 열린 2012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갤럭시에 1-2로 패했다. 이영표는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노력은 후반 24분 뒤늦게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마이크 맥기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 베컴이 찬 코너킥을 받은 주닝요는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맥기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LA는 더욱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1분 랜던 도노반이 밴쿠버 수비수 마틴 봉주르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도노반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표는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영표는 올 시즌 32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서 맹활약했다. 연말 예정된 MLS 시상식에서도 '베스트 11', '새로운 이적 선수상', '올해의 수비수상' 등 세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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