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국가의 책임으로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터전 마련 ▲학력·학벌·지역 차별 없이 모두가 당당하게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인성·창의의 바탕 위에서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희망의 교육체제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교육정책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의 실행과제로 ▲교사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설치 ▲지역거점대학, 특성화혁신대학을 육성하고 지역고용할당제, 차별금지법 마련 ▲소외계층에 대한 기회균등 대학입학전형을 전체 정원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 실시 ▲고교 진학에서 전·후기 지원을 없애고 외고, 국제고, 자립형사립고는 우선선발방식 폐지 ▲선행학습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줄이는 제도 마련, 학교평가 개선, 사교육을 억제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대학 반값등록금 제도를 지방, 이공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해 전국 모든 대학에 도입, 고교 무상교육도 점진적으로 실현 ▲고교를 학점제 하의 '자율진로탐색형 체제'로 전환 ▲사립학교의 방만한 운영을 막기 위해 개방 이사·감사 의무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폐지, 대학평의원회 심의기구화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번 교육정책에 대해 "정치에 휘둘리는 정책이 아니고 단기간에 이루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집권 5년 간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실현, 창의·희망교육 구현이 가능한 환경과 행정체제를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누구나 자기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찾도록 교육이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은 실험이 아니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교육정책이 그가 발표하고 있는 각종 '개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정치개혁, 재벌개혁, 사법개혁을 말씀드렸고 오늘 교육개혁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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