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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투자는 여름·겨울이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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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10~12월 수익형부동산 거래 집중
비수기 역이용해 싼 매물 노려볼 만


월별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현황(2010년1월~2012년9월)

월별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현황(2010년1월~2012년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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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피스텔이나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계절을 민감하게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윳돈을 굴리는 사람들이 굳이 덥고 추운 날씨에 움직일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수록 거래가 증가하는 유형을 보인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계절적 비수기에 상대적으로 싼 매물을 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일 국토해양부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의 최근 3년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상반기에는 3월에 거래량이 가장 많다. 이후 여름철까지 지속적으로 줄다가 10월에 다시 증가해 12월에 정점을 찍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원교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요즘 날씨 추워지기 전에 수익형부동산인 상가나 오피스텔, 빌딩을 알아보기 위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집처럼 꼭 당시에 알아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라 날씨 여건이 좋은 봄·가을에 물건을 주로 알아보고 대신 한여름과 겨울에는 휴양지에 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상가의 경우 겨울철에는 공급이 거의 없다"면서 "수익형부동산 공사 일정들이 겨울이나 장마철을 피해 봄이나 가을에 주로 집중,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도 이 기간으로 몰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운 12월에 거래가 몰리는 점은 이 같은 설명과 부합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오피스에 대한 수요 패턴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세금 부분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민석 연구원은 "12월은 새해 업무 시작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보통 사무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전원교 팀장은 "매년 초 표준공시지가가 인상돼 발표되기 때문에 세금이 올라갈 우려가 있다는 점과 설 명절 전에 거래를 끝마치려 하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패턴을 역으로 이용하면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안민석 연구원은 "특히나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워 상가 분양이 잘 안 될 때에는 시행사들이 이자부담을 견디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물건들을 공략하면 투자비를 최소화해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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