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문재인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대선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맞서는 것을 첫 번째 명제로 삼았다"며 "진보 이름으로 세 번의 대통령 후보를 냈지만 이번에는 한 명의 야권 단일후보로 대선을 치르는 게 맞다고 봤다"고 캠프 합류의 변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이 '캠프 합류로 야권에서 경남지사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묻자 "야권 단일후보를 잘 세우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적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다시 진보세력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6∼2008년 민노당 대표를 역임한 그는 2005년과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 민주노동당 후보로, 2010년 창원시장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야권 통합후보로 출마했으며 지난 4월 총선에는 경남 창원의창 지역에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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