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정 전 위원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박 후보와 그 캠프에서 해명하고 밝혀야 할 것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위원을 태웠던 택시기사의 증언과 관련해 송 의원은 "일단 본인(정 전 위원)이 택시를 탔다고 시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블랙박스를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치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서 판단을 해야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정 전 위원을 겨냥해 "택시를 탔는지 자기 차를 운전했는지부터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았으니 그 전에 협박 내용에 대한 이야기에도 신빙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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