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공장 2층의 안전시설이 애초 설계와 달리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시설관리. 설치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시설 시공과정 등을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공장장과 회사대표 등도 곧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을 처벌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있다가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던 현장 관리 책임자가 숨지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 청주공장 관계자는 숨진 근로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피해자 유족에 대한 보상과 장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