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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펀드' 첫 적용 평촌 오비즈타워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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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즈타워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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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시공업체가 채무보증을 하지 않는 대신 금융자본 기반의 갭펀드(GAP Fund)를 적용한 민간개발사업이 처음 나와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갭펀드는 투자수익이 투입비용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금융기법이다. 지난해 대한건설협회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잇단 부실로 위축된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피데스개발은 28일 오성제지와 함께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 개발 프로젝트에 시공사 없이 2400억원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성제지 지식산업센터인 오비즈타워는 안양 동안구 관양동 813번지 2만2538㎡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5층 연면적 12만4277㎡ 규모로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금융권이 토지 매입자금에 참여하지 않고, 공사비용 등에만 자금을 투입한다. 토지는 오성제지가 제공한다. 기존 사업은 금융권이 PF자금을 끌어모아 토지대금 등을 사용하고 공사비 등은 분양수입금에서 충당했다.

금융주관사는 국민은행, 동양생명, 외환은행이 맡았다.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이 갭펀드를 기반으로 미분양 담보확약을 했고,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주는 부동산 자산, 금융은 공사비와 운영자금 리스크, 시공사는 지급보증서는 것 없이 공사만 담당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 프로젝트"라며 "자산가치, 분양가 등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적합한 사업구조"라고 강조했다.

갭펀드는 분양수입금이 공사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차액만큼을 조달해주고, 준공 이후 담보부대출을 통해 자금을 상환받게 된다. PF사업에서 금융기관과 시공사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셈이다.

이기석 오성제지 이사는 "땅주인, 금융, 시공사 등이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비를 전액 조달했다"며 "오비즈타워는 안양 벤처밸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립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양 벤처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우면ㆍ양재 연구개발 클러스터 등과 함께 IT산업 신 메카로 꼽히고 있다. 인덕원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로 입지 요건이 좋다. 경수산업도로, 과천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자가용으로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분양홍보관은 사업부지 인근에 조성중이다.1644-5115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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