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를 전문 취급하는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333건이던 전국 오피스텔 경매 물건은 2010년 7489건, 2011년 6290건으로 각각 19.8%, 16.1%씩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8월 현재 전국 경매장에 나온 오피스텔 물건도 2912건에 그쳤다.
낙찰가율이 올라가고 고가낙찰이 많아지면서 유찰 건수는 줄어들었다. 2009년 5494건이던 유찰 건수는 2010년 4574건, 2011년 2838건을 기록하면서 각각 16.8%, 38% 감소했다. 경매장에 새로 나온 물건이 1회 차에 낙찰되는 신건낙찰은 매년 늘고 있다. 2009년 238건, 2010년 240건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2011년 340건으로 29.5%나 상승했다.
올 들어서는 이와는 다른 패턴을 보인다. 8월까지 낙찰가율과 고가낙찰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이유는 상반기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1만9249실로 지난해 전체 분양물량(1만4262실)을 벌써 뛰어 넘었다. 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최근 오피스텔 시장 동향 및 수요분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입주·준공 예정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무려 14만가구가 넘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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