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뉴 리오' 수입차 판매 2위.. 현대차는 전년比 11%↑
16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러시아 수입차 시장서 지난 7월 1만710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1% 증가한 1만4302대를 팔았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리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수입차 모델 중 2번째로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7804대를 달성했다. 포드 포커스가 지난 6월까지 현대차 쏠라리스에 이어 수입차 모델 중 2위에 올라있었지만 한 달 만에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 6월 두 자릿수 판매대수 감소세를 극복하고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두 달 연속 월 판매대수 1만대를 하회했다. 판매대수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쏠라리스는 지난 7월 936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아차에 이어 쌍용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669대를 판매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대수도 64% 이상 많은 1만7546대를 달성했다.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르노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쉐보레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28%이상 판매대수가 증가하며 올 들어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20만대를 넘어섰다. 2위 르노의 판매대수는 1만6623대를 기록해 24% 증가했다.
쉐보레의 대표모델 크루즈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68대가 판매된데 이어 7월 49% 늘어난 6452대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표모델 니바 역시 같은 기간 10% 증가한 4692대가 판매됐다. 반면 르노 로간의 판매대수는 하반기 들어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나 줄어들었다.
한편 러시아 시장에서도 일본 브랜드의 선전이 시간이 지날 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도요타 브랜드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1만4076대를 판매해 수입차 순위 7위에 올랐고 닛산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1만2637대를 팔아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에 이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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