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임 대법관 3人 취임…"소수·사회적 약자 보호하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대법관 3명에 대한 취임식이 열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고영한, 김창석, 김신 신임 대법관에 대한 취임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10일 박일환, 김능환, 전수안, 안대희 대법관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고영한 대법관은 "아무리 작게 보이는 사건일지라도 거기에는 당자사의 모든 삶이 걸려 있음을 잊지 않겠다"며 "혹여 억울함이 없는지 그들의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고 대법관은 "인간의 존엄성 문제와 결부되는 법과 정의의 근본 물음에서 다수결의 원칙은 충분하지 않다”며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다수의 의사라는 이름 아래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석 대법관은 항상 숙고하는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법관은 "법리 해석에 있어 법적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법률이 바탕에 두고 있는 법의 정신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겠다"며 "새로운 법리를 연구하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신 대법관은 치우침 없는 공정한 재판을 약속했다. 김 대법관은 "눈을 가린채 저울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이 상징하는 것처럼, 종교와 성별, 연령과 국적에 상관없이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국민 앞에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소명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대법관 '공백사태'가 해소됨에 따라 대법원 소부(小部)를 재편했다. 1부는 양창수, 박병대, 고영한, 김창석 대법관이 2부는 신영철, 이상훈, 김용덕 대법고나이 이끈다. 3부는 민일영, 이인복, 박보영, 김신 대법관이 편입됐다.

한편, 대법원은 나머지 대법관 1명에 대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가 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