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회 대표(사진)를 비롯해 강영일과 문홍식 전 회장 등 원로들, 중견 프로골퍼들이 모여 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집행부는 위임장 위조 등 심각한 범죄까지 저질렀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GA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소재 15층 건물을 15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집행부는 3일 이를 승인하기 위한 이사회에 반대하는 일부 회원들을 봉쇄하기 위해 용역회사 직원들까지 동원해 일촉즉발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계약금 30억원에 이어 9일 나머지 120여억 원의 잔금도 모두 완납한 상태로 알려졌다. 협회 총 자산은 170억원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김 직무대행이 대의원 총회 및 이사회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일을 추진하면서 협회 자산은 물론 목적 외 사용이 금지된 50여억 원의 상조 및 장학기금도 포함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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