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도종환詩 교과서 삭제요구 철회 확정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교과서 삭제논란이 일었던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글들을 계속 교과서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국어과 검정심의회를 열고 앞서 출판사에 전달했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평가원은 도 의원의 시·산문 작품 및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관련 사진을 실은 교과서 출판사 및 집필진에 대한 수정·보완을 지난달 요청했다.

평가원은 삭제 권고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뒤늦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교과서 게재는 선거법과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날 심의회에 참석한 20여명의 위원들은 정치인의 작품과 정치활동의 범위 등을 두고 격론 끝에 11일 출판사에 철회 결정을 공문으로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평가원은 향후 시대 및 사회 변화를 교과서에 능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검정기준 및 심사 체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