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나이스신용평가 등 개인신용평가사와 금감원은 '비우량 신용등급 평가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는 660만명에 달한다. 이 중 3분의1 이상인 250만명 가량이 제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연 30% 이상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7등급 이하 저신용층의 절대수가 급증하고 있어 저신용층의 등급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졌다"면서 "기존의 신용평가 툴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저신용층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이 적용되면 250만명 안팎의 저신용자가 지금보다 낮아진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효과나 혜택 규모는 시행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7등급 이하 저신용층 가운데 최소한 30~40% 이상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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