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제시한 '손실률' 객관성 따라 역풍 가능성..이통업계·방통위 "모집단 선정 오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카카오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보이스톡'을 앞세워 이동통신회사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손실률'이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이통사별 보이스톡 손실률 조사의 객관성 여부에 따라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의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발언한 손실률 조사치를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개최된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토론회'를 통해 "통신사들이 고의적으로 통화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통화 품질 손실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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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50%"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통업계는 "조사 방식 자체가 오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대비 우리나라의 손실률이 높은 이유는 전체 가입자 대비 실제 보이스톡 사용자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m-VoIP 이용을 제한받는 가입자까지 모두 포함시킨 결과, 손실률이 높게 나왔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 카카오 조사 결과 LG유플러스 손실률이 타사 대비 높게 나타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은 "3세대(3G)망에서는 월 5만4000원, 롱텀에볼루션(LTE)망에서는 월 5만2000원 요금제 이상을 쓰는 가입자만 m-VoIP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실시한 보이스톡 통화 품질 조사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이스톡 손실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LG유플러스도 강력 반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m-VoIP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테스트를 위해 일부 허용한 것을 놓고 카카오가 통화 품질 손실률을 따지는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카카오의 손실률 조사 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m-VoIP이 허용되지 않는) 4만원대 요금제를 모집단으로 손실률을 조사한 후 이 결과치를 가지고 (보이스톡) 통화 품질을 거론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손실률이란 음성 도달 실패를 가리키는 비율로 도달률이 완벽할 경우 0%, 도달이 되지 않을 경우 100%로 나타낸다. 손실률이 클 경우 차단되는 현상처럼 음성을 전혀 못 알아 들을 수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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