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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도 '카톡 전화' 계속 막을 작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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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카카오톡의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보이스톡'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외국의 유명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까지 나서 국내 이동통신사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통신사들은 물론 이동통신 재판매업자(MVNO)들까지 보이스톡에 반대할 정도로 보이스톡에 대한 통신업자들의 우려는 큰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며 보이스톡이 이동통신업체에 긍정적이란 분석도 있다. 보이스톡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 스탠스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기대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요금제 체계와 가입자 실제 음성 통화량 수준을 감안하면 보이스톡이 활성화된다고 가정해도 통신사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중 음성 추가 요금 지불 가입자 비중이 10%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카톡 가입자의 70%가 mVoIP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이동전화 ARPU 하락율은 SK텔레콤 , KT 가 각각 1.1%, LG유플러스 가 1.6%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전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mVoIP를 허용하는 LG유플러스가 11%로 다소 크게 나타나는 반면 스마트폰 54, LTE 52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만 mVoIP을 허용할 예정인 SKT와 KT는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6%, 4%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SKT와 KT의 경우 앞으로 mVoIP 허용 가능 요금제를 7만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로 상향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사실상 mVoIP 활성화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보이스톡에 따른 손실은 적을뿐 아니라 방통위의 규제 스탠스 변화를 초래할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방통위는 무료 mVoIP 접속 차단 및 개방 문제는 통신사 자율에 맡기고, 카카오 서비스를 방통위에서 명확한 검토를 거쳐 통신사업자로 지정할지 여부를 6월 중 결론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은 방통위 입장은 2월 스마트TV 사태 이후 통신사에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입증해 주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은 지난 5일 보이스톡의 서비스 확대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개 이동통신사 모두 최근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나란히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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