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동해 표기의 확산을 위해 4차원 전자해도를 개발하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이 지도는 실시간 업데이트도 가능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선박들이 일본 해도보다는 우리나라 지도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수심 등 기초정보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해상과 기상의 변화를 4차원으로 표현·전달하는 전자해도 제작표준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가 이번에 개발하는 4차원 전자해도는 기존 지도들과는 다르게 실시간으로 해양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선박 좌초, 위험물 부유, 해상 통제 등 갑자기 발생한 항행 위험정보 등 내용들을 무선통신망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개발하는 지도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공급가격을 최대한 낮춰 공급한다. 우리나라 지도의 경우 셀(구역)당 8200원 가량에 판매된다. 우리나라 관할 해역 지도를 모두 구입할 경우 약 23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
국토부는 해외 판매망도 2개에서 5개로 확대해 국제 사회에서 동해 표기 지도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23일부터 5일간 열린 모나코에서 개최된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기간 중 열린 해도제작기술 전시회(총 27개국 참여)에서 '스마트 전자해도 검증시스템'을 소개해 평가결과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4D 전자해도 개발로 동해표기 지도 보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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