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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현대캐피탈, KEPCO 꺾고 남자부 PO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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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KEPCO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EPCO에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20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따낸 현대캐피탈은 오는 31일부터 정규시즌 2위 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양 팀 최다인 31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22점을 올린 문성민이 힘을 보태며 KEPCO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 13-1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수니아스의 후위공격과 임동규의 서브득점, 이선규의 속공 등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문성민과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EPCO가 12점을 터뜨린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3세트 중반 9-9로 맞선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임동규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2세트에서 주춤했던 문성민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세트 들어 다급해진 KEPCO의 막판 투혼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14-14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수니아스의 후위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EPCO는 안젤코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전력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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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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