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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배당 확대 뜻은 굽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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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 건전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씨티그룹이 배당 등 주주이익 확대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해 "씨티그룹이 ‘의미있는’ 규모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주식매입 등의 방안을 여전히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팬디트 CEO는 메모에서 “씨티가 여전히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연준과 함께 주주를 만족시키면서 의미있는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디트 CEO는 “연준 결정은 실망스럽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1월 배당금 지급확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적용할 경우 자기자본 비율이 4.9%로 떨어져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치 5.0%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그룹은 2009년 배당금을 16센트에서 1센트로 줄였으며 배당금 1센트를 계속 유지해 왔다.

팬디트 CEO는 “배당금 지급이 가까운 미래에 더 큰 이익환원의 서곡이 될 것으로 희망했다”며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새넌 벨 씨티그룹 대변인은 팬디트 CEO의 메모와 관련해 언급을 거절했다.

미 연준은 지난 13일 연결 기준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 21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연준은 씨티그룹 외에 메트라이프, 얼라이파이낸셜, 선트러스트 등 4개 은행이 연준이 제시한 테스트 통과 기준인 기본자기자본비율이 5%를 넘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씨티의 기본자기자본비율은 4.9%, 얼라이파이낸셜과 선트러스트도 각각 4.4%, 4.8%로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메트라이프는 기본자기자본비율이 5.1%였지만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로 연준이 요구하는 8%에는 못 미쳤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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