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및 판매 자신감 깔려.."올해 700만대 목표 일시적인 것 아니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지역 딜러 만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들어 현대차를 상당히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이 현대차 신형 i30를 타보고 자사 임원을 질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목표를 700만대로 잡은 것은 일시적인 게 아니다"면서 향후 판매목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에 모든 것을 맞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위기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 "차를 파는 입장에서 보면 조속히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지 '인터오토뉴스지(誌)가 선정한 '2011년 글로벌 최고경영인상' 수상과 관련해 "직원, 협력업체가 열심히 한데다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오토뉴스는 지난해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투자를 주저할 때, 단호하고 뚝심 있는 결단력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추진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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