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슬 연구원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에너지 관련 지출 비중은 가솔린 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의 가솔린 가격 상승은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을 갉아 먹는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가솔린 소매공급도 일간 최고 6500만 갤런에 달했던 것이 최근 3000만갤런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에너지 수요가 활발하지 않다면 국가 경제활동에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느리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관찰되고,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가 고점까지 올라온 시점에서 가솔린 가격 상승과 소비 감소세는 불편한 진실"이라며 "가솔린 소비는 고용과 상관관계가 있는데 장기실업률이 40%를 웃돌고 청년실업률 또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도 지나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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