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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스마트TV'만 접속 차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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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망 이용대가 협상에 나선 LG전자는 접속 차단 대상서 제외..100만대 보급 중 60% 추정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KT 가 스마트TV 접속 차단을 선언한 가운데 LG전자는 접속 차단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KT와 망 이용대가 협상에 나선 LG전자 와,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삼성전자 를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9일 KT는 오는 10일 단행되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접속 차단 대상에서 LG전자를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LG전자와 망 이용대가 수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협상테이블에 나온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KT는 "현재 100만대 수준의 스마트TV 보급대수 중 LG전자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G전자의 스마트TV를 사용하는 60만 가구는 정상적인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협상테이블에 응할 경우 동일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KT의 조치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T측에서 삼성전자가 협상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다만 정부의 망 중립성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할 경우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조치가 망 중립성 이슈와 관련없는 법률적 이슈임을 명확히 했다. 김효실 KT 스마트네트워크 TF팀장(상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마트TV 애프리케이션 차단은 망 중립성 이슈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삼성전자 등) 스마트TV 사업자가 무단으로 KT의 네트워크망을 이용한데 대해 합법적인 통신망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KT는 스마트TV 사업자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스마트TV 사업자들이 무단으로 KT의 가입자 선로를 이용함으로써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문제를 초래하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 제79조 제1항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한편 KT의 이번 스마트TV 접속 차단 조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기존방송 시청과 초고속인터넷 사용에는 영향이 없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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