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손건익 차관 "제약산업 발전 위해서라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제약 산업이 발전할 수만 있다면 복지부의 모든 권한을 지식경제부에 줘도 좋다."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임채민) 장관의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제약 산업을 규제하며 동시에 진흥도 시켜야 하는 정반대 역할이 혼재된 부처다. 당사자인 제약회사들은 복지부의 이런 모순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투덜거린다. 심지어는 복지부 내부에서도 산업 지원 업무는 지경부로 넘기는 게 적절하다는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는 공무원이 더러 있다.

하지만 업무상 애로를 호소하는 차원일 뿐 공식화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때문에 차관이 '장관의 뜻'을 빌려 공식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손 차관은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그만큼 복지부가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손 차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진행 중인 제약회사 약가인하 정책과 맞물려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정부는 4월 1일자로 6500여개 보험약의 가격을 평균 22% 내리기로 했다. 그러면서 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발표했다.

하지만 제약업계에선 "빼앗기는 재산은 분명한데, 지원책은 모호하다"는 반응이다. 세제 혜택·연구 개발비 지원 등 핵심 지원책은 복지부 소관이 아닌 만큼 '타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