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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함박눈에 함박웃음..'우산·양말' 매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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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달 31일 내린 함박눈에 편의점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우산 매출이 수직상승했고, 뜻밖에 양말 매출도 급증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지하철역 매장 이용도 늘었고, 버스카드를 충전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세븐일레븐의 양말 판매량은 전일에 비해 3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눈과 제설제가 뒤섞여 거리가 질퍽하게 변하면서 발이 젖은 탓에 편의점 양말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

우산 매출은 수직 상승했다. 보광훼미리마트의 우산 매출은 1800배 늘었고, GS25에서는 169배 증가했다. 오후에 갑자기 폭설이 내리면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편의점으로 몰려 우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산성눈이 산성비보다 더 유해물질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지하철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하철 점포 매출도 전일 대비 1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사정이 안 좋아지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 교통카드 충전 건수가 전일 대비 7% 가량 늘었다"고 귀띔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GS25는 찐빵 판매가 전일에 비해 14% 늘었고, 온장고에 보관된 두유 판매도 13.7% 증가했다고 전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두유, 꿀물, 캔커피의 매출이 평균 20% 상승했고 라면 매출은 17.8%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핫팩 매출도 18.3%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다소 줄어들면서 다른 제품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우산과 양말, 따뜻한 음료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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