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민은행 시세를 기준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월 둘째주 기준 서울의 경우 3.3㎡당 123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100㎡의 전셋값 시세는 2억4198만원이다.
특히 2년 전 대비 전셋집 마련 기간은 전셋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100㎡대 평균 전셋값은 3억6992만원으로 7년하고 11개월이 걸린다. 2년 전 6년4개월에 비해 무려 19개월 가량 길어졌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전셋집 마련 기간은 서울 자치구별 중 2년 전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강동구(2억2512만원)는 4년10개월, 서초구(3억5206만원)는 7년7개월, 송파구(2억9950만원)는 6년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다 부동산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매 가능 수요자도 전세로 눌러앉기를 하면서 전셋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쉽게 회복되기 어려워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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