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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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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반얀트리, 현대그룹에 팔릴듯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현대그룹이 '반얀트리 클럽&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반얀트리의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는 쌍용건설의 매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매각대금을 받아 쌍용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매각가치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채권단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는 17일 "반얀트리 매각은 쌍용건설 채권단에는 긍정적"이라며 "매각이 된다면 쌍용건설 M&A에 참여하는 입찰자들의 공사미수금에 대한 회수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쌍용건설 지분 38.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현재 쌍용건설은 캠코 등 7개 채권금융회사가 보유한 50.07%에 대한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반얀트리 체납 공사액 700억원이 쌍용건설 재무구조 개선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 매각이 지연돼 왔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옛 타워호텔을 반얀트리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다가, 저조한 분양실적으로 시공사로부터 7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코는 한때 쌍용건설 구주 매각시 신주를 함께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번에 반얀트리가 현대그룹 측에 무사히 넘어가게 되면 쌍용건설 재무구조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캠코 측은 지난달 26일 쌍용건설의 매각공고를 냈으며, 올 상반기 중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반얀트리 문제가 해결돼도 우리사주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쌍용건설 매각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우리사주조합은 입찰자가 제시한 최종가격과 똑같은 가격에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우리사주조합이 지분을 사들여 입찰자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M&A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자들이 채권단 측에 경영권 보장을 위한 수단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캠코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입찰자 측에서 최종 가격을 제시해야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반얀트리 문제는 해결됐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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