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부인이자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모친인 유순이(柳順伊) 여사가 향년 89세를 일기로 16일 오후 별세했다.
고인은 일제강점기인 1943년, 스무살 나이에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와 결혼했다. 당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2년제 전수학교까지 마친 명문가 규수였다.
고인은 보험산업의 볼모지에 보험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가정은 늘 뒷전일 수밖에 없었던 남편을 60여년간 내조하면서 슬하에 신창재 회장을 비롯 문재·영애·경애 등 2남 2녀를 길러냈다.
특히 고인은 가업을 물려받은 신창재 회장에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다고 한다. 분에 넘치는 욕심을 내지 말고, 부족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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