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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첫 시무식과 신년 인사회 180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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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내내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 정책 비판, 분위기 어두워...그러나 신년 인사회에서는 덕담 나누며 분위기 좋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 가진 신년 시무식과 신년 인사회를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시무식은 물론 국기에 대한 경례와 박 시장의 신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된 형식때문도 있지만 신년사 내용이 상당히 무거웠기 때문으로 보였다.
박 시장은 신년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 등 서울시정 10년의 개발 위주 패러다임을 적나라게 비판했다.

'개발 시대가 다시 온 듯, 성장만 좇는 외눈박이 정책, 승자중심의 사회...10년 가까운 전시정 해도 등을 들며 두 전 시장 시절 서울시정 운영 패러다임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참석한 3800여 서울시 공무원들도 무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박원순 시장이 신년사를 하기 전 서울시 간부, 구청장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신년사를 하기 전 서울시 간부, 구청장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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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진 세종홀에서 진행된 신년 인사회에서는 사뭇 분위가 달랐다.
박 시장은 4급 이상 간부들과 25분간 진행된 인사 후 가진 인사말에서 처음부터 "아까는 재미 없었죠?" "이 자리가 훨씬 편하다"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볼 때 시무식 신년사는 앞으로 임기 동안 시정 방향을 밝힌 내용으로 무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임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 개발 위주 폐해를 집중 제기함으로써 '사람이 행복한 서울시정'을 적극 펼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였다.

그러나 간부들과 인사회는 가벼운 분위기속에서 서로 덕담을 하며 한 해 일을 잘 해보자는 의미의 발언으로 들렸다.
박원순 시장이 환하게 웃으며 건배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환하게 웃으며 건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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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5개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신년 인사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하는 팀워크를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오세훈 전 시장 시절에는 서울시내 많은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과 갈등을 보이며 시정과 구정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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