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인수 저축은행 '속빈 강정'…제일 4000억
신한금융과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6일 토마토저축은행 일부 자산·부채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신한금융이 인수하는 토마토저축은행 자산 규모는 약 9800억원이다. 당초 예보가 밝혔던 자산 이전 규모인 1조5727억원의 62%에 불과하다. 신한금융이 실사를 벌인 결과 나머지는 불법 대출 등 부실 자산으로 드러나 인수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산은행 지주사인 BS금융이 인수하는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는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다. BS금융과 예보는 지난 26일 자산·부채 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BS금융이 인수하는 자산은 6700억원이다. 예보 추정치 7058억원에서 300억여원만 부실 자산으로 빠졌다.
28일 금융위원회가 신한금융과 BS금융의 저축은행 인수를 각각 의결하면 이들 금융지주의 저축은행 인수 작업이 사실상 완료된다. 이후 사명 변경 및 경영진 선임 등의 절차만 남게 된다.
금융지주사들이 가져가지 않은 저축은행 부실 자산은 5000만원 이상 예금과 함께 파산재단으로 넘어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회수되는 돈은 1년에 한두번 정도 해당 자산 소유자들에게 배당된다. 배당률은 자산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절반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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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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