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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후 연애는 한 달 뒤? 男 "그런 게 어디있어, 지금 당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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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얼마 동안 새로운 연애를 금지해야 할까.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은 1년 사귀었으면 한 달, 2년이면 두 달을 참아야 한다며 이 기간 안에 새 애인을 만나면 욕을 먹는다고 정해줬다. 그러나 실제 미혼남녀들의 생각은 엇갈렸다.

남성은 헤어진 후 언제든 새로운 연애를 환영하는 반면 여성은 연애기간에 비례해 달라진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739명(남 394명, 여 345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유증과 극복 방법'을 물어본 결과, 실연 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남녀별로 차이가 났다.

남성은 '헤어진 후라면 언제든 상관없다'(27.7%)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연애기간에 비례한다'(21.6%)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 달(19.5%) ▲3개월(11.7%) ▲1년(10.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연애기간에 비례한다'(31.6%)는 응답이 두드러졌으며 이어 ▲헤어진 후라면 언제든 상관없다(21.2%) ▲한 달(13.3%) ▲6개월(13.3%) 등의 순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가슴 아픈 실연의 상처는 얼마 동안 영향을 미칠까.

다음 연애를 시작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남녀가 달랐지만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기간은 남녀 모두 (남 36.3%, 여 34.2%) '한 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남성은 ▲1년 이상(15.5%) ▲3개월(14.2%)이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3개월(18.6%) ▲6개월(15.9%)이라고 답해 남성이 비교적 실연의 고통을 더 오래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면 이별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지만 이별앓이까지 가벼울 수는 없는 노릇. 대다수의 응답자가 이별 후 의욕 상실, 불면, 식욕 부진 등 실연 증상을 호소했다.

실연 후 후유증(복수응답)에 대해 남성 10명 중 3명은 '모든 것이 귀찮아 집에서 은둔했다'(35%)고 답했으며 이어 ▲술과 담배에 찌들어 건강 악화(27.2%) ▲밥을 못 먹어 자동 다이어트(22.6%) ▲잠이 오지 않아 눈 밑 다크서클(22.1%) 등이 이어졌다고 답했다.

여성 또한 '모든 것이 귀찮아 집에서 은둔했다'는 비율이 과반수 이상(58%)이었다.

특히 '더 크게 웃고 활기가 생기는 반작용'(36.8%) 증상을 보인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밥을 못 먹어 자동 다이어트(30.7%) ▲별 거 아닌 일에 수도꼭지 눈물(29%) 등이 뒤따랐다.

실연 극복법(복수응답)은 성별 의견이 확연히 달랐다. 남성은 일, 학업에 매달려 과로를 자처하거나(32.5%), 없던 취미생활이라도 만들어 몰두한다(29.2%)고 답해 실연 후 다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그동안 주고 받았던 선물을 처분하고 SNS를 관리하는 등 연애 흔적을 정리(52.8%)하면서 실연을 견뎌냈다. 이어 일, 학업에 매달리거나(36.8%) 직장, 학교 등 주위에 솔로 선언(31.6%)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이별을 알리기도 했다.

한상권 이츄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남녀 모두 실연의 상처를 빨리 극복하는 편"이라며 "실연 후에 연애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는 좋지만 깨끗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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