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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해경 25cm 칼에 옆구리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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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불법 조업 단속중 중국 선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숨진 이청호(41) 경장이 25cm에 달하는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부검결과 드러났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 경장이 중국 선박의 선장 청 모(42) 씨와 조타실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길이 25cm의 칼에 옆구리를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이 경장의 사망 원인은 17cm 정도의 복부 자창에 의한 대동맥 파열로 결론났다. 해경은 조타실에서 수거한 길이 12cm 가량의 부러진 칼날을 범행 도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도구는 평소 선장이 작업용이나 과도용으로 쓰는 칼이며 길이 25cm에 칼날 길이 17cm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5cm가 부러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길이 30cm의 깨진 유리병과 죽창, 피묻은 의복 등 23범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선장 청 씨는 현재까지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해경은 청 씨에 대해 살인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혐의를 인정한 8명의 선원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고(故) 이청호 경장 영결식은 14일 오전 10시 인천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청장으로 진행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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