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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헌정광고' 뒷얘기···'대표님 아이디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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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선물용 영상이 또 히트했어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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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광고' 아이디어 낸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엘라스틴 전지현 헌정광고, 원래는 선물용이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이 업계 최초로 모델에 대한 '헌정광고'를 방영해 이슈를 모았다. 엘라스틴 샴푸 모델로 11년 동안 활약하면서 엘라스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크게 기여한 전지현을 위해 그가 출연한 광고 12편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 내보냈다.
그런데 이 헌정광고는 본래 광고용이 아닌 선물용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11년간 고생한 모델 전지현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LG생활건강 광고팀에서 그간 방영된 광고를 모아 편집영상을 제작한 것. 이 영상을 받아본 모델 전지현은 너무 감격해 LG생활건강 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이 편집영상은 전지현만 본 것이 아니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에게도 이 영상이 전달됐다. 이를 본 차 대표는 “영상이 너무 좋다. 이건 TV 광고로 가보자!”고 외쳤다. 광고팀도 미처 생각지 못한 '헌정광고' 아이디어를 대표가 떠올린 것. 이 헌정광고는 온라인상에서 단숨에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엘라스틴이라는 샴푸 브랜드 역시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았다.

차 대표가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꼼꼼한 성격 덕분이라고 주변인들은 말한다. 11년간 고생해준 모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원들이 만들어 놓은 선물용 영상을 틀어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는 것이 대표로서 쉽지만은 않은 일.
차 대표의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만만하다'는 것도 LG생활건강의 창의력 향상에 한몫하고 있다. 차 대표 집무실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임원이나 팀장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필요하면 거리낌 없이 들어가 차 대표에게 보고하는 것은 LG생활건강의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차 대표는 창의력은 자유로운 상태에서 나온다고 여기고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사내 곳곳에서 시도해 왔다. LG생활건강의 고유한 기업문화로 정착된 정시퇴근제와 유연근무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차 대표의 이런 경영법은 가시적인 성과로 돌아왔다. 차 대표가 지난 2005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LG생활건강은 2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2005년과 비교할 때 현재 LG생활건강의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 증가했으며 주가는 15배 이상 뛰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차 대표는 최근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차 대표가 기획한 엘라스틴 전지현 '헌정광고'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주요 케이블 방송에서 400여회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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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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