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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불 켠' 애플, 獨서 갤탭 수정판까지 판매금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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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일서 '갤럭시탭 10.1N' 내놓자 애플 일주일만에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내놓은 갤럭시탭 10.1 수정판까지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 나서면서 양사의 싸움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애플은 눈에 불을 켜고 삼성전자가 시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는 모습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 법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N'을 대상으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법원이 지난 9월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여 삼성전자에 '갤럭시탭 10.1'의 독일 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리자 삼성이 베젤, 스피커 등 디자인을 일부 수정해 갤럭시탭 10.1N이라는 이름의 새 제품을 내놓은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왼쪽은 갤럭시탭 10.1N, 오른쪽은 갤럭시탭 10.1

왼쪽은 갤럭시탭 10.1N, 오른쪽은 갤럭시탭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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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법원은 내달 22일 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판결은 나오지 않았지만 애플이 또 다시 판금 신청을 제기하면서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뒤셀도르프 법원은 앞서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듯 특허권을 주장하는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애플이 뒤셀도르프 법원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도 독일에서 애플을 상대로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전략적으로 만하임 법원을 선택했다.

게다가 갤럭시탭 10.1N이 기존 제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법원의 판금 명령을 피해가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이 갤럭시탭 10.1과 달라진 것은 베젤 부분을 금속으로 마감 처리하고 베젤 부분이 디스플레이보다 위로 살짝 올라갔다는 점이다. 양측 측면에 있던 스피커가 전면에 듀얼 스피커로 탑재하는 식으로 바뀌었지만 큰 차이는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갤럭시탭 10.1 수정판에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게 맞다"며 "즉각 항소할 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처분에 대한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호주 시드니 연방법원은 지난 11월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갤럭시탭10.1에 대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즉각 항소했고 이날 결과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앞서 린제이 포스터 담당 판사는 지난 25일 "갤럭시탭 10.1 판금 조치가 애플에만 공정하고 삼성전자에는 터무니없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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