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긍정적 평가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KT의 2G 서비스 폐지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KT는 다음달 8일 0시부로 2G 서비스를 종료한 뒤 해당 주파수(1.8Ghz)를 이용해 바로 LTE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중순부터 KT의 LTE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뮬레이션 결과 LTE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2013년 현재보다 각각 8.7%, 3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KT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돼 2013년에는 10~20% 사이의 ARPU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T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서 올해 주당 20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며 "전일 종가 기준 5.6%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G서비스 폐지에 따라 관련 일회성 비용이 4분기 800억원, 내년 1분기 300~400억원 발생할 전망이나 LTE 서비스 개시가 가시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내년부터 가시화될 KT의 LTE 가입자 확보 능력 등을 감안할 때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가 저점 매수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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