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만4000개사 조사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벤처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9명은 남성으로 이 중 4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공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2만45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표이사의 94.1%가 남성이었다. 연령은 40대가 47.6%, 50대가 3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기계와 자동차 섬유, 음식료 등 일반제조업이 4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반도체ㆍ의료정밀 등 첨단제조 29.5%, 소프트웨어ㆍ정보통신 13.5% 순이었다. 지역 선호도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등 수도권이 55.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이들은 벤처기업의 대표로 자리를 옮기기 전 대부분 일반기업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0%가 일반기업체에서 재직했다. 업무경력은 기술개발분야가 47.2%로 가장 많았다.
창업방식은 독자창업이 월등히 많았다. 창업주가 독자적으로 창업한 경우는 88.3%에 달한다. 반면 대기업 등 기업분사나 계열사 형식으로 창업한 경우는 6.6%, 창업보육 과정을 거친 경우는 5.1%에 그쳤다. 공동 및 팀 창업을 하는 경우는 전체 기업의 17.8%로 조사됐다. 평균 3.7명의 인원이 공동창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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