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100여명의 초대형 바이어들이 자국과 체결된 FTA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한국으로 모이는 최초의 상담회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세계 유통 빅4인 월마트(Walmart), 테스코(Tesco), 까르푸(Carrefour), 메트로(Metro)는 국내에서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을 통해 한국 우수상품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표현했다.
올해 발효된 한-EU FTA덕분에 기존에 한국시장에 생소하던 유럽지역의 빅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한했다. 프랑스 1위 유통업체 르끌레르(E. Leclerc)의 Jean Benoit Pujol(장 브누아 쀠졸) 상무는 “올해 7월에 발효된 한-EU FTA가 한국으로의 구매선 변경 검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서 유망 한국상품을 발굴하면 본사 구매팀과 즉시 협의하여 프랑스내 한류붐 활용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손꼽히는 건강미용기업 부츠(Boots), 스페인 유일의 명품 백화점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 ZARA 브랜드로 유명한 인디텍스(Inditex)가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왕규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금년 하반기 유로존 금융위기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역발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이 강점인 한국상품의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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