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이 연구소에 배정한 '모바일 악성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사업' 예산 14억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예산 삭감에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주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 1일 지경위 전체 회의에서 "모바일 백신은 산업 원천 기술 사업이 될 수 없다"며 "이미 안철수연구소는 2008년에 옴니아용, 2010년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모바일 백신 개발을 완료해 놓았기 때문에, 정부가 돈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지경위는 9일 오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조경태 의원은 "안철수 연구소에 배당된 예산인지는 몰랐다"며 "특정기업을 표적으로 예산 삭감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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