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코웨이가 올해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전략을 펼친 결과다.
2일 회사측에 따르면 올 해외 매출 예상액은 1100억원이다. 지난해 692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해외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06년 6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07년 192억원, 2008년 446억원, 2009년 558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해외법인수도 2006년 3개에 그쳤지만 현재는 6개로 두 배나 늘어났다.
웅진코웨이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물 산업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AQUATECH AMSTERDAM 2011'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아쿠아텍은 세계 최대의 물 산업 전시회로 40여개국 85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로 5회째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세계 최소형 냉온정수기 2개 모델을 비롯해 스스로 살균 정수기, 언더씽크형 정수기 등 차세대 스마트 정수기 총 13개 모델을 전시한다.
심 팀장은 "현지 니즈에 부합하는 필터를 선보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필터 기술력을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형 전용 냉온정수기도 전시한다. 전체 정수기 시장 중 오피스에서의 사용률이 90%에 달하는 유럽 지역 상황을 반영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특성상 직수형 타입에 필터 자가 교체가 편리하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올해 초 개발한 카본 블록 필터와 UV필터를 채용, 유럽지역의 물 속에 녹아있는 광물질과 이온 등의 화학적 결합물 침전 방지하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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