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반도체 투자에 대한 질문에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시스템LSI는 내년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큰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투자 증가분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도 포함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모바일 AP 공정 진도에 대해서는 "32나노 AP는 양산준비를 완료했고 조만간 양산한다"며 "28나노는 현재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22나노를 포함해 내년에 양산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태국 홍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급에 차질을 줘 PC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PC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PC시장 성장률은 3%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도 한 자릿수 중반 정도 예상하지만 윈도우 8이 본격 공급되는 하반기부터 메모리가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내세우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시기도 임박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용은 기초 샘플을 전시회에 선보이기도 했지만 시기를 기다릴 것"이라며 "TV보다는 태블릿이 먼저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