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부재· 박원순 시장 당선, 결국 교체카드 꺼내
임승빈 부교육감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기소된 이후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게 되면서부터 교과부 쪽에 보직이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안 등으로 줄곧 갈등을 빚어온 교과부와 시교육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데 따른 고충을 토로한 것이다.
'교육감 권한대행 교체설'은 임 부교육감이 지난달 21일부터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줄곧 제기됐지만, 교과부는 국정감사 등의 일정을 감안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교육감 교체시기를 두고 고심하던 교과부는 결국 다음 주로 예정된 교과부 실ㆍ국장 인사에 맞춰 부교육감을 교체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과 부교육감 교체시기가 맞물리면서 새로 임명되는 부교육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후 첫 결재로 '초등학교 5, 6학년 무상급식 예산지원안'을 선택해 앞으로 서울시와 시교육청의 공조체제는 굳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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