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011년을 자연 재해와 함께 사회통합을 위한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분출한 해라고 평가하면서, 세계의 문명국에서 추려낸 가장 지혜롭고 고귀한 위인들의 세계를 통해 오늘을 반추해 보자고 독려했다.
박 장관은 "톨스토이가 말년에 쓴 아름다운 단편 동화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통합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그는 빈민가의 비참한 삶을 돌아본 후 사회개혁 이전에 인간이 스스로 삶의 방식을 바꾸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란 명작을 완성했다"고 운을 뗐다.
박 장관은 이같은 '톨스토이즘'에 입각해 세계경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언급했다.
이어 "죽음을 앞둔 인간은 자기의 앞날을 알지 못한다. 세계경제에서도 미래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가져오는 재앙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며 "스티브잡스는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운명이고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다. 아마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라고 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미래세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이 현재의 재정건전성을 지속 유지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국으로 남아야 할 것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성장의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우리 모두는 '바보이반'이 돼야 한다. 스티브잡스가 말했듯이 'Stay hungry, Stay foolish'를 되새기자"면서 "항상 갈구하고 배우면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고, 세계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바보이반이 돼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