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전남)=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을 응원하기 위해 경주장을 찾았다. 1등을 향한 그의 도전 정신을 좋아한다."
나이토 사장은 이날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랴부랴 내려왔다. 경기 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해 일본 F1 그랑프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F1 관람"이라며 "F1 은 한번 보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토 사장은 "좋아하는 선수의 경주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F1에 대한 열기를 공유하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피니티는 올 3월 레드불팀을 공식 후원하면서 F1과 인연을 맺었다. 이 후원으로 레드불팀의 F1 머신과 레이싱 슈트에는 인피니티 로고가 새겨졌다. 특히 올해 레드불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이미지도 급상승했다. 인피니티 홍보 대사인 세바스찬 베텔도 맹활약하며 힘을 실어줬다. 10월 초 일본 F1 대회까지 누적 점수에서 올 시즌 월드 챔피언에 오른 베텔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인피니티 그룹은 레드불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 레드불 레이싱팀 머신과 선수단 유니폼, 그리고 각종 장비에 인피니티 로고와 이름을 더 키워 노출시킨다는 내용이다. 나이토 사장은 "F1 마케팅이 당장 판매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인지도 상승에는 단기적이면서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영암 F1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후광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암(전남)=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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