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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건설대상]내맘대로 바꾼다 '트랜스포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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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혁신부분 대상-대우건설 '마이프리미엄'

대우건설이 7일 공개한 소비자 맞춤형 주택인 '마이 프리미엄'을 시연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7일 공개한 소비자 맞춤형 주택인 '마이 프리미엄'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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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2011 아시아경제 건설종합대상' 주거혁신부문에 대우건설 의 '마이 프리미엄'이 선정됐다. 마이 프리미엄은 획일적인 성냥갑 구조의 아파트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아파트 진화의 완결판이란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마이 프리미엄을 내년 분양 예정인 시흥6차 푸르지오에 시범 적용한 후 2013년께 전체 아파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결혼 당시 어렵게 마련한 전용면적 기준 75㎡ 아파트에 현재 부부만 살고 있다. 집 안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A/V룸이, 재택 근무가 잦은 부인을 위한 오피스룸이 각각 마련됐다. 개별 드레스룸도 있어 바쁜 출근시간에도 부부가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다. 그로부터 2년 후 기다렸던 2세가 태어났다. 침실 안에 배치됐던 개별 드레스룸을 하나로 합치고 나머지 공간은 아기 침실로 꾸몄다. 현관은 유모차 및 대형장난감 수납이 가능한 창고형 수납형태로 바꿨다. 기존 A/V룸과 오피스룸은 하나로 합쳐 아기 놀이방으로 변신시켰다. 다시 10년 후 자녀 공간을 가장 안쪽에 배치해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주방 근처에는 학습 공간을 마련해 부모와의 유대를 강화했다. 부부는 자녀가 독립한 이후엔 신혼때 처럼 집 구조를 바꿀 생각이다.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내년부터 선보이는 대우건설의 '마이프리미엄'을 활용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마이 프리미엄은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이다. 단순히 분양받을 때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필요에 따라 공간을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공급자 중심의 아파트 상품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의미있다.

◆무량판 구조를 바탕으로 세대 구조 변경 가능
마이 프리미엄의 기반은 기둥이 없는 무량판 설계다.

기존 아파트는 내력벽과 기둥, 바닥의 슬라브 등을 통해 건물과 입주세대의 하중을 지탱하고 있어 방이나 거실의 위치, 면적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없다. 만약 벽을 허물고 집안 구조를 변경하려면 안전성을 검사받고 이웃 주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무량판 구조는 내력벽 없이 건물의 기둥으로 하중이 집중되도록 설계돼 있어 방의 개수나 크기, 주방과 거실의 구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구조 변경시 벽을 허물지 않기에 안전성 검사나 이웃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 방 2개를 합치거나 발코니를 확장하는 등 기존 '가변형 벽체'보다도 더 진화한 방식이다.

이희성 상무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돼 아파트의 내부 공간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재구성할 수 있다"며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내부를 바꿀 수 있어 굳이 이사를 가지 않더라고 자신의 집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 평명 입주자 선택따라 시공

임대구조형 평면은 문과 주방, 욕실을 새로 설치하고 벽체를 설치해 두 개의 세대로 완전 분리할 수 있다. 자녀세대가 분가할 경우 노년부부가 원룸형태의 작은 세대를 소유하고 넓은 공간을 임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임대구조형 평면은 문과 주방, 욕실을 새로 설치하고 벽체를 설치해 두 개의 세대로 완전 분리할 수 있다. 자녀세대가 분가할 경우 노년부부가 원룸형태의 작은 세대를 소유하고 넓은 공간을 임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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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프리미엄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내부 평면과 인테리어는 최대 2000여개에 이른다. 평면의 큰 틀은 ▲무자녀 부부 세대 ▲유아기 자녀를 둔 세대 ▲학령기 자녀를 둔 세대 ▲조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정 ▲노년부부 세대 등 5가지 생활방식에 맞췄다.

예를 들어 조부모, 부모, 자녀 3세대가 함께 사는 구조의 경우 가족의 생애 주기에 따라서 자녀세대가 분가할 경우 구조 변경을 통해 집을 2세대가 분리된 임대수익형으로 변경 가능하다. 무자녀 부부라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인테리어, 마감재, 기전 시스템 맞춤 서비스

대우건설은 공간 맞춤서비스와 함께 입주자의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 가전 등도 다르게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붙박이장에서부터 거실 아트월(Art wall), 위생 도기, 수납설비 등에 적용되는 마감을 입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 시공 해주는 서비스다. 싱크대 높이, 바닥재, 주방과 욕조의 형태까지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5개 기본 평면에서 주방, 거실, 안방, 서재 배치와 인테리어 등을 선택하면 그대로 시공해준다.

◆내가 고른 집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통해 확인

입주 예정자가 설계한 내부 평면과 인테리어는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TV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입주 전에 계약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구조와 인테리어, 마감재 등이 실제로 어떻게 시공될 것인지에 대해서 가상현실(VR)을 통해 미리 3차원(3D)으로 체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서종욱 사장은 "국내 최대 민간 주택 공급 기업의 명성에 맞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택과 세대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시킬 계획"이라며 "마이 프리미엄 서비스는 국내 주택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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