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한국사 능력시험·블라인드 테스트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면서 신재생에너지나 바이오 사업 등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적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려는 허동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신입사원 선발 시 한국사 시험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며 "면접 과정에서도 역사적 소양을 점검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차 면접을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일반 공채와 별도로 맞춤형 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이공계 대학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 현재 고려대와 성균관대, 충북대, 충남대 등에서 대학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005년 이후 현재까지 80명가량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입사했다"며 "학생과 회사 모두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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