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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미래 먹거리 찾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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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유기농 메카 육성…삼양식품, 종합레저타운 개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하라!"
식음료업계에 '특명'이 떨어졌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기존 제품 판매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각 업체들은 농원, 목장 등의 운영을 통해 기존 사업 확대는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 은 '고창군을 유기농 메카로 키운다'는 비전을 갖고 지난 2008년 말부터 고창군, 일본 모쿠모쿠사와 협력해 '상하농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하농원은 고창 공장을 둘러싼 약 10만㎡ 부지에 체험목장, 레스토랑, 숙박시설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농촌 테마파크로 올해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상하농원 운영을 통해 유기농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가공, 판매, 관광 등 2~3차 산업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은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회장의 마지막 애정과 열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곳을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순간, 환호성을 지른 업체도 있다. 그 주인공은 삼양식품 으로 이 회사는 현재 강원도 대관령 인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1980만㎡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곳을 종합 레저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창업주인 전중윤 명예회장부터 장남인 전인장 회장으로 이어진 회사의 숙원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대관령목장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오래전부터 골몰해왔었다. 미래형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양식품은 대관령삼양목장에 스키장을 포함한 대규모 레저시설 및 휴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장기 비전 차원에서 종합리조트 사업 진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설록차'를 생산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은 제주도에서 서광다원을 비롯해 '설록다원 도순', '설록다원 한남', 그리고 전남 강진군에 '설록다원 월출산' 등 총 330만㎡의 녹차 밭을 운영하고 있다.

1981년 창업주인 고 서성환 회장의 지시로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제주도 드넓은 황무지에 녹차 밭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국내 차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 시대에서 각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미 생존경쟁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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