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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선대위 규모 '대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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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통합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제 정파와 시민사회, 사회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대선후보 캠프를 방불케 했다.
박원순 선대위 규모 '대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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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범한 박 후보 선대위를 총괄한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맡았다. 이 밖에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진보신당 김혜경 비상대책위원장, 이수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 등 정당인을 비롯해 이해찬ㆍ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정동영ㆍ정세균ㆍ천정배 최고위원, 박영선 의원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선대위원장만 22명에 이른다.

또 선대본부장에는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박선숙ㆍ전병헌 의원, 천호선 전 참여당 최고위원, 하승창 희망캠프 총괄기획단장 등 19명이 맡았다.
선대위 대변인은 민변 출신의 송호창 변호사와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캠프에 '멘토'단이 별도로 있다는 것. '도가니'의 저자 공지영, 소설가 이외수씨를 비롯해 신경민 전 MBC 앵커, 영화배우 문소리씨, 유홍준 명지대 교수, 이창동 영화감독, 조국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손 대표는 "선대위 본부 출범하는 자리가 보여주듯이 박 후보는 우리 사회의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정당, 사회세력을 포용하는 모습을 크게 보여주고 있다"며 "선거 본부 자체가 말 그대로 '무지개연합군'"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바로 오늘 이 자리가 내년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한 통합의 자리"라며 "마지막 한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서울시장 선거를 통한 우리 야권 시민단체들의 결집이 2012 총선과 대선을 위한 힘을 모으는 통합의 스타트이기도 하다"며 "박 후보를 중심으로 우리 시민사회가 야권이 결집도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운다면 우리가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 작은 어깨 위에 거대한 시민들의 요구, 시대의 요구가 함께 얹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고 더 나아가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 출발점에 서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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