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여름과 가을 이사철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고 연말, 연초에는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할 경우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대출 증가율 관리방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년간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이 현재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경우는 5~6월, 8월, 10~11월 등 다섯번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월별 증가율은 최소 -0.4%에서 최대 1.7%에 이를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월별로 동일한 증가율 관리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5년간 명목경제성장률을 기준으로 제시된 가이드라인 자체가 적정한 기준에 근거한 것인지는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결제일, 공휴일, 명절 등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대출증가율 관리주기도 분기나 반기단위로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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