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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노조 "대금은 M&A의 최우선 조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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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인수금액이 매각의 최우선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하아이닉스 노조는 회사와 주식관리협의회, M&A추진단에 보낸 2차 공문에서 하이닉스 반도체는 17조원의 자산규모와 45만 명 주주가 함께하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2위 회사라며 인수금액이 아니라 지속성장가능성, 재무여력, 시너지, 경영능력 등 비가격요소를 보다 본질적 요소로 삼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서 노조는 “하이닉스는 단순히 몇 천억 원의 자금 동원 능력만 있으면 인수해서 경영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고 단언하며 단순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도전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닉스를 경영하려면 12조원 이상의 수출을 지속할 수 있고 치열한 반도체시장에서 매년 수 조원의 투자를 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 보유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국가기간산업을 지속되게 하느냐, 넘겨주느냐 하는 애국과 매국의 선택이며 십만 여명의 삶의 터전을 지속되게 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며 "경영능력이 없는 외국자본에 하이닉스를 매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이번 2차 입장 표명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하이닉스 M&A가 SK텔레콤과 STX 등 인수희망 기업 간에 '사실상' 자금력만을 겨루는 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10월 하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3주 후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하이닉스 주가 변동을 신주·구주 매각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매매가가 본입찰 때 확정되는 게 아니라 약 3주 뒤 주식매매계약 때 주가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결국 채권단이 하이닉스 주가상승분을 반영해서 매각차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하이닉스가 주인을 찾고 M&A가 본격화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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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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