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ㆍ이하 대교협)는 이런 내용이 뼈대인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31일 발표했다. 기본사항은 대학 총장들과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의 논의로 만들어졌다.
별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원서접수일 이전에 시험일과 시험시간을 공지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보장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또, 고교 교육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작 일정을 2012학년도(8월1일)보다 15일 늦춰 8월1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기본사항 초안을 만드는 단계부터 논의된 '수시 지원 횟수 제한' 방안은 보류됐다. 수험생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교육계 내부의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수시 지원 횟수를 제한하기보다는 진로지도를 더욱 내실 있게 해 '묻지마 지원'을 억제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욱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